부천초이스 장편 작품상 '유마 카운티의 끝에서' 수상
'세계 장르영화의 축제' 부천국제영화제 화려한 피날레
세계 장르영화의 축제로 불리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12일 화려하게 폐막했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배우 장성범과 정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용익·정지영 공동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신철 집행위원장과 경쟁 부문 초대 손님 등 500명이 참석했다.

신 위원장의 영화제 경과보고 후 '부천초이스' 장편 등 5개 섹션 14개 부문의 시상이 이어졌다.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작품상은 프란시스 갈루피 감독의 영화 '유마 카운티의 끝에서'가 차지했다.

이 영화는 '부천 초이스' 관객상까지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작은 식당을 배경으로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연속해서 벌어진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인물에게 몰입됐다"고 평가했다.

또 감독상은 '스트레인지 달링'을 제작한 몰너 감독이, 심사위원 특별상은 랴오 밍 이 감독의 '숨통을 조이는 사랑'이 받았다.

국내 작품끼리 경쟁하는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에서 작품상은 정재훈 감독의 '에스퍼의 빛'이, 감독상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김민하 감독이 받았다.

이 부문 배우상은 '6시간 후 너는 죽는다'의 박주현과 '세입자'의 김대건이 수상했다.

이날 폐막작으로는 198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한 소이 청 감독의 액션 영화 '구룡성채: 무법지대'가 상영됐다.

지난 4일 개막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549개국의 장·단편 영화 253편이 선보였다.

폐막식은 이날 열렸지만, 주말인 오는 14일까지 일부 영화를 상영하고 영화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