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자체 캐릭터 벨리곰이 태국에 이어 대만, 일본에 진출하며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9일 대만 최대 완구 유통사인 L.E 인터내셔널과 벨리곰 지식재산권(IP)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관련 상품 개발, 오프라인 매장 입점, 대만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 및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L.E 인터내셔널과 협업해 현지 최대 완구 체인점인 펀박스 등에서 벨리곰 굿즈를 판매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주식회사 롯데홀딩스와 벨리곰의 일본 활동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지난 3∼5일에는 일본 최대 규모 콘텐츠 박람회인 '라이선싱 재팬 2024'에서 롯데그룹 대표 캐릭터로 첫선을 보였다.

벨리곰은 지난해 10월 태국 제조·유통 전문기업인 T.A.C.C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면서 해외 무대에 처음 진출했다.

태국에선 6개월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자 2만명을 확보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롯데홈쇼핑은 소개했다.

올 하반기에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 CP그룹 및 로레알그룹의 뷰티 브랜드 '가르니에' 등과 협업해 20여종의 현지 라이선스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벨리곰은 2018년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분홍색 곰 캐릭터로, SNS 팔로워 수가 170만명을 넘어서고 100여종의 굿즈가 출시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현재까지 누적 IP 사업 매출은 200억원을 웃돈다.

올해 관련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롯데홈쇼핑은 전망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향후 현지의 다양한 채널에서 라이선스 상품을 선보여 벨리곰 인지도를 높이고 팬덤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영토 넓히는 롯데홈쇼핑 벨리곰…태국 이어 대만·일본 진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