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 보호권 사용 권리 부여…씨감자 안정적 생산·공급
강원농업기술원, 감자 신품종 '자황' 통상실시 계약식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9일 춘천시 본원에서 포테이토 팜 영농조합법인, 대관령 씨감자 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신품종 '자황' 씨감자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 및 통상실시 계약식을 열었다.

신품종 통상실시는 기관에서 육성한 품종의 보호권을 소정의 비용을 통해 타인에게 일정한 범위 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로 품종 증식·생산·조제·양도·대여·수출·수입 등 행위를 포함한다.

2019년 감자연구소가 새로 육성한 품종인 자황은 당도가 높은 유색 감자로 수확량은 10에이커(약 4만㎡)당 3천97㎏이다.

특히 저장기간이 길수록 단맛이 늘어나 전문가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이날 기술원과 계약한 포테이토 팜과 대관령씨감자는 고랭지에서 씨감자를 전문 생산하는 영농조합법인으로 매년 900t가량을 생산·보급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본식물 공급, 병해충 진단, 재배 기술지원 등을 제공하며, 두 법인은 자황 재배 면적을 넓히고 판로를 확보해 강원 감자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박기진 감자연구소장은 "이번 협약과 계약을 통해 자황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계획"이라며 "강원 감자 산업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