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출장에 나섰던 충북 옥천군의회 의원들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일정을 접고 조기 귀국한다.

"비 피해 심각" 몽골 출장 옥천군의원들 조기귀국
9일 옥천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8일 몽골 바양주르흐 의회 초청으로 출국한 의원 6명 중 추복성 의장 등 4명이 이날 오후 조기 귀국한다.

이들은 3박4일간 몽골에 머물면서 충북도립대 유학생 유치, 계절근로자 도입, 묘목 수출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었다.

다만 송윤섭 산업경제위원장 등 의원 2명은 충북도립대 국제협력센터 관계자, 이원묘목영농조합 임원 등과 현지에 남아 예정된 일정을 수행한다.

추 의장은 "바양주르흐 의회와 여러 가지 접촉이 예정돼 있지만 옥천의 비 피해가 심각해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일정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옥천군에는 지난 7일부터 평균 240㎜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1명이 무너진 축대에 깔려 숨지고 도로가 침수·매몰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옥천군의회는 지난 3월 바양주르흐 의회와 교류협약을 체결한 뒤 교환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의원과 공무원 등 17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