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도로 확대·자원공유, 관광·산업벨트화 등 21개 비전 공유

강원 춘천시를 중심으로 한 북부내륙 7개 시·군 협의체인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강원·경기 7개 시군 북부내륙행정협, 지역소멸 위기 극복 협력
강원 춘천시, 홍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과 경기 가평군 등 7개 시·군으로 구성된 북부내륙권행정협의회 시장·군수는 4일 가평군청에서 협의회를 열고 비전을 공유했다.

협의회에서는 춘천∼화천∼철원 간 중앙고속도로 조기 연장, 제2경춘국도 조기 착공(춘천, 가평), 국도46호선 확장(양구, 춘천), 국도5호선 확장(홍천, 춘천) 등 10건의 도로망 확충 협력과제를 논의했다.

또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춘천, 가평), 동서고속철도 연계 지역개발사업(인제, 양구, 화천) 등 산업·관광 분야 연계 사업도 협의했다.

또 앞으로 연간 2회의 정기회의뿐 아니라 자치단체장의 정기적 간담회와 실무자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강원·경기 7개 시군 북부내륙행정협, 지역소멸 위기 극복 협력
서태원 가평군수는 "춘천시가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 지자체 주민에게 춘천안식원 우선 예약제를 실시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며 "가평도 여러 지자체 간 현안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인구소멸 등 국가적 차원의 문제들도 지역 바탕의 광역적 협력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협력과 배려, 타 시군을 위한 아이디어 제공 등 이번 협의회가 국가의 미래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는 2023년 지방자치법에 따라 구성됐다.

지역 간 경쟁에서 협력체계로 전환하고 산업, 인재육성, 관광, 교통망 확충 등 지역의 공동 현안에 대해 공조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동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