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최하위' 키움…홍원기 감독이 꼽은 후반기 승부처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강력한 최하위'라는 역설적인 표현이 가능한 구단이다.

전반기 종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순위표에서는 맨 아래 칸에 있지만, 34승 45패 승률 0.430으로 승률 자체는 나쁘지 않다.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최하위 승률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인 키움은 현재 5위 SSG 랜더스와 격차가 6경기다.

후반기 성적에 따라서는 최하위 탈출은 물론이고,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내심 도전해볼 만한 상황이다.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홍원기 키움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후반기 반격 조건으로 '투수진 안정'을 꼽았다.

홍 감독은 "하영민 선수가 3선발로 고군분투하고, 김윤하 선수가 전반기 막판에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인범 선수까지 시즌 초반처럼 힘을 발휘한다면 그래도 후반기 순위 싸움에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이 복귀할 수 있는 것도 키움에는 호재다.

발등을 다쳐 4월 말 1군 전열에서 이탈했던 이형종은 최근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출전 중이다.

홍 감독은 "이형종 선수가 9회까지 모든 경기를 소화하고 나서도 이상이 없다고 하면 콜업 시기는 올스타 브레이크 때 정확하게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