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유기 동물보호소 추진
광주 동구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유기 동물보호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광주 동구는 올해 신규 지정 기부사업으로 '유기 동물 구조 보호 사업'을 추가한다고 3일 밝혔다.

동구에서 발생한 유기 동물을 보호·치료하고 훈련해 입양까지 연계하는 시설이다.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안락사시키지 않고 계속 보호·관리하는 게 큰 특징이다.

모금 목표액은 5억원으로 목표액이 달성되면 곧바로 사업 추진을 시작한다.

매년 들어갈 운영비 역시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동구는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자가 지정한 사업에 쓸 수 있도록 한 '지정기부'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 청소년 E.T 야구단 지원 프로젝트'와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등 특색있는 지정기부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동구 관계자는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라며 "반려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