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면 '휴지 조각'되지만…부자들 최애는 '비상장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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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면 대박…상장 전 투자 인기

이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도 벤처캐피털(VC)인 L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보툴리눔톡신 개발사 휴젤의 지분 1.2%를 매입해 사모 특정금전신탁 상품으로 만들어 고액 자산가들에게 매각했다. VVIP PB센터장 등 일부를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한 지 20여 분 만에 45억원의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은 상장에 실패하면 휴지 조각이 될 수도 있지만 한번 터지면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손실을 봐도 타격이 작은 ‘찐 부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장 주식 투자 성공 사례가 이어지자 증권사들은 유망 분야와 투자 기업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기업가치 33조원 규모의 xAI 투자 기회를 잡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팜테코, KT클라우드 등도 고액 자산가가 참여한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의 대표적인 사례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