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와 협력해 필요 정보 수집…경계·감시 전력"
日 "北미사일, 日EEZ에 오지 않아…상세 내용 분석 중"
일본 정부는 북한이 1일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우리나라(일본) 영역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날아오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피해 보고 등 정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경계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 등을 포함해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해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에 대한 항의 여부와 미사일 발사 성패 관련 질문에 "정부는 향후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미사일의 상세한 내용은 방위성이 계속해서 분석 중"이라고 답했다.

하야시 장관은 "북한은 지금까지 핵·미사일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일관되게 보였다"며 "탄도미사일 등의 거듭된 발사를 포함한 일련의 북한 행동은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계·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평소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지만, 이날 교도통신과 공영방송 NHK 등 주요 언론은 한국 합동참모본부 발표만 인용해 보도했다.

합참은 북한이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과 15분께 동북 방향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으며, 각각 600여㎞와 120여㎞를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그중 120여km를 비행한 미사일은 평양 인근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