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가 깐부치킨과 손잡고 오는 24일까지 'AI깐부콜라보세트'를 전국 단체급식 사업장 110여 곳에 차례로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세트는 지난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깐부 회동'으로 주목받았던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깐부치킨에서 함께 먹은 메뉴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현대그린푸드는 타 외식 사업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외식 브랜드와의 단독 협업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마왕족발'의 대표 메뉴인 마왕통구이를 선보였고, 지난달에는 프리미엄 삼겹살 전문 브랜드 '하남돼지집'의 돼지불백 세트를 구내식당에서 선보였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달 말에는 바비큐 전문점 '로코스'와 협업한 BBQ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단체급식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사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이 기자
내년 3월 10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9곳이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거의 모든 기업(99%)이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시행 유예 등 노란봉투법 보완 입법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매출액 5000억원 이상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노란봉투법 관련 진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87.0%는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노란봉투법이 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특히 '매우 부정적 영향'을 예상한 응답 비율은 42.0%에 달해 기업 현장의 우려가 심각한 수준임이 확인됐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긍정적 영향'을 전망한 기업은 1곳(1.0%)에 불과했다.노사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주된 이유(복수 응답)로는 '하청 노조의 원청 대상 교섭 요청과 과도한 요구 증가'(74.7%)와 '법 규정 모호성에 따른 법적 분쟁 증가'(64.4%)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노란봉투법의 핵심인 '사용자 범위 확대'에 대해선 기업들은 법적 분쟁의 급증을 가장 큰 리스크로 지목했다.사용자 범위 확대에 따른 현장의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말(복수 응답)에 응답 기업 77.0%는 '실질적 지배력 판단 기준이 모호해 원청의 사용자성 여부에 대한 법적 갈등 증가'를 선택했다.또 '원청이 결정 권한이 없는 사항을 교섭 안건으로 요구'라는 응답 비율도 57.0%에 달했다.노조의 손해배상 책임 제한과 관련해선 응답 기업 59.0%가 '노동조합의 불법행위에 대한 면책 요구 증가'를 예상했다.이어 '쟁의행위 이외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한국 부자들이 미래 유망 투자처로 주식을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사상 최초로 3000조원을 넘어섰다. 주식시장 회복한 데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부자 15년 새 4배 늘어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14일 발간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 부자는 47만6000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0.92%에 해당한다.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이 조사가 시작된 2011년(13만 명)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평균으로는 9.7%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3066조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8.5% 증가한 규모로, 국내외 증시가 활황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자들의 금융자산 증가율(8.5%)은 전체 가계 금융자산 증가율(4.4%)의 두 배 가까이 되면서 일반 가계 대비 부자의 자산 축적 속도가 더 빨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부자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전년 대비 3억 1000만 원 늘어난 64억 4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에 치중된 포트폴리오한국 부자들의 총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자산(54.8%)에 치중됐다. 금융자산은 37.1%였다. 전년(부동산 55.4%·금융 38.9%)과 비교하면 두 자산 비중 모두 소폭 감소했다. 금·가상자산 등 대체 투자처가 주목받으면서 기타자산으로 분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자들의 자산관리 관심사 1위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 부동산 투자’(37.3%)가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국내 주식시장 상승 랠리에 힘입어 ‘국내 금융 투자’(37.0%)가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