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문화교류센터 파리서 출범…창립 기념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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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프랑스의 지속 가능한 문화 교류를 위한 단체 ‘한불문화교류센터(CECFC, 이사장 조홍래)’가 2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한불문화교류센터는 양국 문화예술단체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가교역할을 할 전망이다. 장 샤를 도르주 프랑스시인협회장이 회장, 유자효 전 한국시인협회장이 명예회장을 맡아 양국의 전통 문화예술 교류를 추진하고 청년 예술인의 참여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 단체는 양국 시인협회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탄생했다. 두 협회는 지난해 파리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1년 만에 각각 60여 편의 상대국 시를 번역해 양측 정기간행물에 게재했다. 올 3월에는 프랑스시인협회가 <한국현대시 100선집>을 출간해 프랑스 전역에 2300부를 배포했다.
이날 주프랑스대사관 영사관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는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와 이일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프랑스 시인협회 소속 시인 등 양국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재철 대사는 축사를 통해 “프랑스에 작품을 소개하고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한국 예술인들에게 든든한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어하는 프랑스 문화예술단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샤를 도르주 회장은 “우리는 시를 포함해 더 넓은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인터넷 사이트도 확충해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홍래 이사장은 “지난해 ‘시 박물관’을 만들자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제 문화예술 전반으로 범위가 넓어져 전용 전시장도 필요하게 됐다”며 “문화를 사랑하는 단체와 독지가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자효 명예회장은 ‘진정한 우정’이라는 축시에서 1851년 신안 비금도에 난파한 프랑스 선원 20여 명과 섬 주민들의 첫 만남 등 양국 관계의 역사를 상기시키며 “한국과 프랑스/ 무궁한 우정의 날에/ 한잔 술로서 경배하노니/ 길이 미래로 함께 가리라”고 노래했다.
한국 전통무용 ‘봄 처녀’(무용가 안제현) 등 공연도 펼쳐졌다. 이어진 ‘우정의 밤’에서는 양국 인사들이 1851년 비금도 사건을 기념해 특별 주문한 샴페인과 막걸리로 건배하며 두 나라 문화교류와 관련한 정담을 나눴다. 28일부터 30일까지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는 양국 예술가 20여 명이 참여하는 창립기념전시회를 연다. 전시작은 회화, 조각, 사진 등 60여 점이다.
프랑스 측에서는 프랑스시인협회와 협력 관계인 원로 예술인들이 주로 참가하며 한국 측에선 재불청년작가협회가 함께한다. 정창기 화백이 양국 국기를 구성하는 파랑, 하양, 빨강을 바탕으로 양국 시를 담아낸 시서화 3점도 선보인다.
전시 개막식(28일)에는 박상미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와 양국 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임근호 기자
한불문화교류센터는 양국 문화예술단체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가교역할을 할 전망이다. 장 샤를 도르주 프랑스시인협회장이 회장, 유자효 전 한국시인협회장이 명예회장을 맡아 양국의 전통 문화예술 교류를 추진하고 청년 예술인의 참여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 단체는 양국 시인협회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탄생했다. 두 협회는 지난해 파리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1년 만에 각각 60여 편의 상대국 시를 번역해 양측 정기간행물에 게재했다. 올 3월에는 프랑스시인협회가 <한국현대시 100선집>을 출간해 프랑스 전역에 2300부를 배포했다.
이날 주프랑스대사관 영사관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는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와 이일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프랑스 시인협회 소속 시인 등 양국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재철 대사는 축사를 통해 “프랑스에 작품을 소개하고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한국 예술인들에게 든든한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어하는 프랑스 문화예술단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샤를 도르주 회장은 “우리는 시를 포함해 더 넓은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인터넷 사이트도 확충해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홍래 이사장은 “지난해 ‘시 박물관’을 만들자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제 문화예술 전반으로 범위가 넓어져 전용 전시장도 필요하게 됐다”며 “문화를 사랑하는 단체와 독지가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자효 명예회장은 ‘진정한 우정’이라는 축시에서 1851년 신안 비금도에 난파한 프랑스 선원 20여 명과 섬 주민들의 첫 만남 등 양국 관계의 역사를 상기시키며 “한국과 프랑스/ 무궁한 우정의 날에/ 한잔 술로서 경배하노니/ 길이 미래로 함께 가리라”고 노래했다.
한국 전통무용 ‘봄 처녀’(무용가 안제현) 등 공연도 펼쳐졌다. 이어진 ‘우정의 밤’에서는 양국 인사들이 1851년 비금도 사건을 기념해 특별 주문한 샴페인과 막걸리로 건배하며 두 나라 문화교류와 관련한 정담을 나눴다. 28일부터 30일까지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는 양국 예술가 20여 명이 참여하는 창립기념전시회를 연다. 전시작은 회화, 조각, 사진 등 60여 점이다.
프랑스 측에서는 프랑스시인협회와 협력 관계인 원로 예술인들이 주로 참가하며 한국 측에선 재불청년작가협회가 함께한다. 정창기 화백이 양국 국기를 구성하는 파랑, 하양, 빨강을 바탕으로 양국 시를 담아낸 시서화 3점도 선보인다.
전시 개막식(28일)에는 박상미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와 양국 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임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