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앞서는 여론조사에 "당심과 굉장히 괴리…정치인으로 검증 안돼"
韓·元 때린 나경원 "줄세우기 전쟁·러닝메이트 진귀풍경 보여"
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는 28일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원희룡 후보에 대해 '줄세우기 전쟁', '진귀한 풍경'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일부 친윤(친윤석열)의 후보로 나온 원 후보와 반윤(반윤석열) 내지 친윤 계파를 새로 세우려는 한 후보 간의 줄세우기 전쟁부터 후보들의 러닝메이트라는 진귀한 풍경까지 보인다"고 했다.

그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당원들은) 당의 미래나 국가 미래를 걱정하는 저를 더 많은 지지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질문에 "사실 여론조사와 당심은 굉장히 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전 이준석 대표와 (2021년 당 대표) 레이스를 할 때 (투표) 일주일 전까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저보다 (이 대표가) 24% 앞섰지만, 막상 나중에는 제가 4% 가까이 이겼다"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과 관련해서 "약간의 인기라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보면 정치인으로 검증된 거는 아니라고 본다"고 견제했다.

이어 "정치는 현장과 민심에 답이 있는데 그걸 해보지 않은 사람이 당 대표를 한다는 것은 어렵다"며 "수도권에서, 정말 어려운 곳에서 이겼던 제가 현장과 민심을 가장 잘 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원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재차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대구 달서을 등 지역 당협을 순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