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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0원선 위협하는 환율…韓日, 강달러 대응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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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달러 초강세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에 가까워지면서 환율 공포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금리를 먼저 내린 유럽연합, 캐나다 등 주요국과 금리 차가 발생하며 강달러 현상을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원화와 동조화 경향이 강한 엔화도 160엔 경신을 앞두고 있어 우리나라와 일본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시 불붙은 ‘강달러’가 글로벌 외환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위안화는 달러당 7.3위안선을 위협받고 있고 엔화 역시 160엔의 최저치 경신을 앞뒀습니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가 맥을 못 추면서 동조화 흐름이 강한 원화 역시 달러당 1,400원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다만 지난 4월 중순 환율 불안 당시와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4월 달에 미국 금리 정책 불확실성이라든지 달러 강세 요인에서 주가도 떨어지고 채권 가격도 떨어지고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지만, 지금 같은 경우는 엔이라든지 유로화의 약세에 편승해서 움직인다는 측면에서 보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엔·달러 환율의 경우 일본 정부의 구두 개입 경고에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60엔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원화와 엔화 간 높은 동조화 관계를 고려할 때 엔·달러 환율이 160엔대에 진입한다면 원·달러 환율 1,400원도 현실화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날 1년 만에 개최된 한일재무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양국 재무수장들도 통화가치 하락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지난해 재개된 한일 통화스와프가 양국의 금융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외환시장 변동성 심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봤습니다.

    해법으로 지난해 재개된 100억달러 규모의 한일 통화스와프를 통해 양국의 금융 안전성을 강화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환율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선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영식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 통화스와프가 지금 100억 달러로 돼 있는데 이 규모를 좀 더 확대하는 노력들은 필요하지 않을까… 원·엔 통화스와프를 체결해서 양국 간의 어떤 무역결제 대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고…]

    엔화와 원화의 동조화 관계를 고려할 때 강달러에 대비한 한일 간의 통화정책 협의가 불안한 환율 시장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란 의견입니다.

    한국경제TV 김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가인

    CG : 김미주


    김채영기자 chae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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