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지사 후보 56명 등록 역대 '최다'…"포스터 자리가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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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상 48명까지만 붙일 수 있어
도 선관위 "아크릴판 붙여 면적 넓힐 것"
도 선관위 "아크릴판 붙여 면적 넓힐 것"

20일 일본 NHK에 따르면 도쿄도지사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총 56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 선거 포스터 게시판은 도내 1만4230개 설치돼 있으나 게시판은 면적 상 48명까지만 붙일 수 있어 자리가 모자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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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마한 후보 수는 기존 역대 최다였던 2020년 선거(22명) 때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대표 후보로는 현직인 고이케 유리코 지사와 렌호 의원, 이시마루 신지 전 아키타카타 시장, 다모가미 도시오 전 항공막료장 등이 지사직에 출마를 선언했다. 고이케 지사는 집권 자민당과 공명당의 지지를, 렌호 의원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의 지지를 받는다.
후보가 난립한 것을 두고 일본 네티즌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후보 중에 도쿄를 진지하게 바꾸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후보자 기탁금을 3배 정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은 기탁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입후보 조건으로 일정 수의 서명을 요구하고 있다. 정당에서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기탁금 제도의 실효성이 제한적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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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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