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에서 생애 첫 우승 노승희 "5년 노력이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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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이 아니라 5년 동안 들인 노력이 열매를 맺었죠."
1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노승희는 우승의 원동력으로 정확한 아이언샷을 꼽으면서 "우승하려면 아이언 샷이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동안 아이언 샷 연습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2020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해마다 아이언 샷 정확도를 가늠하는 그린 적중률이 높아졌고 덩달아 성적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노승희는 그린 적중률 9위에 평균타수 9위를 달렸다.
노승희는 "3년 차까지는 그린 적중률이 낮았다.
아이언샷 연습을 많이 했다.
자주 나오는 단점과 실수 어떻게 줄일까 고민하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린 주변 쇼트게임 능력도 노승희가 공을 들인 부분이다.
노승희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을 너무 못했다.
어프로치가 어느 정도 되어야 아이언도 공격적으로 칠 수 있기에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노승희는 페어웨이 안착률 4위(75%), 그린 적중률 2위(80.28%)에 올랐을 뿐 아니라 그린을 놓치고도 파를 지킨 리커버리율에서 1위(92.85%)를 찍었다.
4라운드 동안 버디 17개도 놀랍지만, 개미허리 페어웨이와 빠르고 경사가 심한 그린으로 무장한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4타 밖에 잃지 않은 원동력이다.
재작년 공동 7위, 작년 곧동 9위에 이어 올해 우승한 노승희는 "이 코스에서 성적이 잘 나온다.
나 역시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코스와 잘 맞는 것 같다"고 웃었다.
드라이브샷 비거리에서 68위인 노승희는 장타를 치지는 못하지만 "멀리 치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치려고 했던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장타를 치는 선수를 보면 어떻게 저렇게 멀리 치는가 싶어 신기하다는 생각뿐"이라면서 "장타자는 타고 나야 하는 것 같다.
나한테는 멀리 치는 능력은 없다.
조금이라도 더 멀리 치려고 노력은 하지만 굳이 장타를 치려고 애를 쓰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산 5승에 메이저대회 2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김수지의 추격을 따돌린 노승희는 "원래는 중요한 순간에는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엔 왠지 긴장이 안 됐다.
대회장에서 50분 거리 청주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대회를 치른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 다른 선수가 잘하는 건 어떻게 할 수가 없지 않냐"면서 "최대한 내가 실수를 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했다"고 소개했다.
노승희는 2번 홀에서 칩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했던 노승희는 "긴장보다는 공이 놓인 자리가 썩 좋지 않아서 자신 있게 치지 못했다"면서 "그래도 큰 실수가 초반에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14번 홀 김수지의 보기로 4타차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던 노승희는 "15번 홀이 워낙 어려워 우승을 확신할 수 없었다.
18번 홀에서 한 뼘 거리 파퍼트를 남기고 마크하고서야 우승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우승한 뒤에도 방긋방긋 웃던 노승희는 중계 방송 인터뷰에서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하다가 왈칵 눈물을 터트렸다.
노승희는 "생애 첫 우승이지만 실감이 나지 않았다.
부모님 얘기는 우승이 아니라도 눈물이 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노승희는 실패에서 배운 게 이번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아마추어이던 2018년 그는 예선을 거쳐 이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했다.
2022년 대회 때는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경기해 공동 7위로 마쳤다.
당시 우승은 함께 경기한 임희정이 차지했다.
"그때 대회에 나와보고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던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우승해 더 뜻깊다"는 노승희는 "2년 전 최종일 챔피언조 경기를 해본 경험 덕분에 오늘 덜 긴장했고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가 경기하는 코스 상태도 알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작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서연정에 우승을 내줬던 노승희는 "연장전에서 졌지만 나도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아쉽다고 했지만 내 경기력에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랭킹 2위에 올랐다는 말에 노승희는 "정말이냐"고 눈이 커졌다.
2027년까지 KLPGA투어 시드를 확보한 노승희는 "거의 4년 차가 되도록 시드 유지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시드 확보가 가장 반갑다"고 말했다.
"대상이나 상금왕은 올해 내 목표 리스트에 없었던 것"이었다는 노승희는 "첫 우승을 해봤으니 다음 대회부터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
1승이 아니라 2승, 3승 등 많은 우승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1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노승희는 우승의 원동력으로 정확한 아이언샷을 꼽으면서 "우승하려면 아이언 샷이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동안 아이언 샷 연습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2020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해마다 아이언 샷 정확도를 가늠하는 그린 적중률이 높아졌고 덩달아 성적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노승희는 그린 적중률 9위에 평균타수 9위를 달렸다.
노승희는 "3년 차까지는 그린 적중률이 낮았다.
아이언샷 연습을 많이 했다.
자주 나오는 단점과 실수 어떻게 줄일까 고민하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린 주변 쇼트게임 능력도 노승희가 공을 들인 부분이다.
노승희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을 너무 못했다.
어프로치가 어느 정도 되어야 아이언도 공격적으로 칠 수 있기에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노승희는 페어웨이 안착률 4위(75%), 그린 적중률 2위(80.28%)에 올랐을 뿐 아니라 그린을 놓치고도 파를 지킨 리커버리율에서 1위(92.85%)를 찍었다.
4라운드 동안 버디 17개도 놀랍지만, 개미허리 페어웨이와 빠르고 경사가 심한 그린으로 무장한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4타 밖에 잃지 않은 원동력이다.
재작년 공동 7위, 작년 곧동 9위에 이어 올해 우승한 노승희는 "이 코스에서 성적이 잘 나온다.
나 역시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코스와 잘 맞는 것 같다"고 웃었다.
드라이브샷 비거리에서 68위인 노승희는 장타를 치지는 못하지만 "멀리 치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치려고 했던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장타를 치는 선수를 보면 어떻게 저렇게 멀리 치는가 싶어 신기하다는 생각뿐"이라면서 "장타자는 타고 나야 하는 것 같다.
나한테는 멀리 치는 능력은 없다.
조금이라도 더 멀리 치려고 노력은 하지만 굳이 장타를 치려고 애를 쓰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산 5승에 메이저대회 2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김수지의 추격을 따돌린 노승희는 "원래는 중요한 순간에는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엔 왠지 긴장이 안 됐다.
대회장에서 50분 거리 청주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대회를 치른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 다른 선수가 잘하는 건 어떻게 할 수가 없지 않냐"면서 "최대한 내가 실수를 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했다"고 소개했다.
노승희는 2번 홀에서 칩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했던 노승희는 "긴장보다는 공이 놓인 자리가 썩 좋지 않아서 자신 있게 치지 못했다"면서 "그래도 큰 실수가 초반에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14번 홀 김수지의 보기로 4타차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던 노승희는 "15번 홀이 워낙 어려워 우승을 확신할 수 없었다.
18번 홀에서 한 뼘 거리 파퍼트를 남기고 마크하고서야 우승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우승한 뒤에도 방긋방긋 웃던 노승희는 중계 방송 인터뷰에서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하다가 왈칵 눈물을 터트렸다.
노승희는 "생애 첫 우승이지만 실감이 나지 않았다.
부모님 얘기는 우승이 아니라도 눈물이 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노승희는 실패에서 배운 게 이번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아마추어이던 2018년 그는 예선을 거쳐 이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했다.
2022년 대회 때는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경기해 공동 7위로 마쳤다.
당시 우승은 함께 경기한 임희정이 차지했다.
"그때 대회에 나와보고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던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우승해 더 뜻깊다"는 노승희는 "2년 전 최종일 챔피언조 경기를 해본 경험 덕분에 오늘 덜 긴장했고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가 경기하는 코스 상태도 알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작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서연정에 우승을 내줬던 노승희는 "연장전에서 졌지만 나도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아쉽다고 했지만 내 경기력에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랭킹 2위에 올랐다는 말에 노승희는 "정말이냐"고 눈이 커졌다.
2027년까지 KLPGA투어 시드를 확보한 노승희는 "거의 4년 차가 되도록 시드 유지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시드 확보가 가장 반갑다"고 말했다.
"대상이나 상금왕은 올해 내 목표 리스트에 없었던 것"이었다는 노승희는 "첫 우승을 해봤으니 다음 대회부터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
1승이 아니라 2승, 3승 등 많은 우승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