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쿠에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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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가죽 슈즈 브랜드 쿠에른(CUEREN, 대표 강경미)이 14일 서울 삼청동에 4층 규모의 ‘쿠에른 삼청’ 시그니처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쿠에른은 40년 이상 축적한 노하우와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타임리스한 디자인의 천연가죽 슈즈 컬렉션을 선보이는 국내 슈즈 브랜드다. 가죽 선별부터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동양인에 맞는 ‘라스트(신발을 만드는 틀)’를 연구·개발하고, 클래식 제법과 현대 기술을 접목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쌓는 등 가죽 슈즈 업계에서 독보적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클래식과 컨템포러리의 경계를 허물고 유행이나 나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타임리스한 강점을 초석으로 삼아 글로벌 브랜드로의 첫 발을 내딛는다고 전했다.

쿠에른에 따르면 다음 스텝을 위한 기점으로 삼청동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 시류에 탑승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이 기인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경복궁을 중심으로 정갈한 한옥이 자리를 지키는 삼청은 젊은 감각의 갤러리, 숍과 공존하며 한국적 미(美)를 간직한 동시에 모던한 시대정신을 수호해왔다. 지중해식 가공 방식을 준수하며 소재와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동시대의 삶을 투영한 디자인을 펼쳐내는 쿠에른 또한 요란하게 과시하지 않는 삼청의 깊이와 본질적으로 닮아있다고 설명했다.

강경미 대표는 “삼청동은 단단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진화를 거듭해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가는 쿠에른과 닮은 곳”이라며 “쿠에른이 시작한 곳이자 브랜드 애티튜드의 기원이 된 삼청동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라고 밝혔다.

쿠에른 삼청 시그니처 스토어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삼청의 문화적 특색을 담은 ‘코리안 모더니즘 Korean Modernism’ 키워드로 고요하고 미니멀한 공간에 은근한 한국적 미감을 더해 완성됐다. 한국의 전통 놋그릇에서 영감을 얻어 대장장이가 두드리듯 표면을 재가공한 ‘신주’를 조형적 요소로 활용하고, 한옥의 문살 느낌을 살려 천장에 바리솔 barrisol 조명을 달아 은은한 빛으로 공간의 질감을 우아하게 살렸다.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이번 쿠에른 삼청은 아카이브 룸(B1F)과 숍(1-2F)으로 운영되며, 7월에는 카페 쿠에른(3F)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자재, 조명, 그래픽 요소들이 섬세하게 조화를 이루는 각 공간은 갤러리의 작품을 감상하듯 슈즈를 만나고 브랜드의 철학과 시선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 쿠에른은 삼청 시그니처 스토어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태슬 키링’, ‘위켄드 백’ 등의 스페셜 굿즈를 제작 및 제공하며, 다양한 SNS 고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