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마넷 총리 "제주는 흑돼지 유명"

캄보디아 등을 방문 중인 오영훈 제주지사는 12일 오후(현지 시각)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공관인 평화궁전에서 면담했다.

오영훈 제주지사, 캄보디아 직항 항공편 취항 논의
면담에서는 제주도와 캄보디아 간 항공기 직항편을 취항하고 제주와 캄보디아의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역사·문화 교류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훈 마넷 총리는 "제주는 흑돼지가 유명하다고 알고 있다"며 "캄보디아는 제주 돼지고기를 수입하고 캄보디아는 현지 상품을 제주로 수출하는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협력하자"고 밝혔다.

오 지사는 "흑돼지는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사육해야 한다"며 "제주 양돈농가들이 기후조건이 좋은 캄보디아에 투자하는 방안을 캄보디아 상무부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총리 예방에 앞서 속 소켄 캄보디아 관광부 장관을 만나 양 지역의 하늘길을 연결하고 관광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속 소켄 장관은 "제주∼시엠레아프 전세기 취항에 대해 이른 시일 안에 긍정적인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캄보디아 관광부는 제주와 연결성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 캄보디아 직항 항공편 취항 논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