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9연승' 윤민 "하현우처럼 록가수 실력 보여줘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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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밴드 터치드 보컬…"밴드 알리려 나갔다 연승해 어안 벙벙"
"처음 가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 반대가 심하셨는데, '복면가왕'으로 효도하는구나 생각했어요.
부모님이 한 회차 방영될 때마다 정말 행복해하셨습니다.
"
최근 '복면가왕' 9연승을 거두며 화제를 모은 밴드 터치드(TOUCHED)의 보컬 윤민은 12일 서울 마포구 엠피엠지뮤직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밴드를 알릴 생각으로 나갔던 프로그램에서 9연승을 하게 되어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윤민은 MBC 예능 '복면가왕'에 '희로애락도 락이다'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1월부터 6월 초까지 19주가량 가왕의 자리를 지켰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9연승을 차지한 가수는 2016년 국카스텐 하현우에 이어 윤민이 두 번째다.
여자 가수로는 처음 9연승을 달성하며 '여자 하현우'라는 별명도 얻었다.
윤민은 9연승이 가까워지고 선배 로커인 하현우의 이름이 등장할 때마다 록 보컬리스트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록 보컬들은 실력이 좋다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준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다"며 "저도 하현우 선배처럼 멋진 길을 걸어서 저만의 명성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고 밝혔다.
윤민은 연승 기간 과감한 선곡으로 판정단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뮤지컬 넘버 '데스노트'부터 발라드인 조성모의 '아시나요', 심규선이 부른 국악풍의 노래 '야래향'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록 스피릿'을 보여줬다.
그는 "이름처럼 희로애락 네 가지 감정을 전부 보여드릴 수 있어 인상 깊었다"며 "가수가 무대에서 희로애락의 감정으로 관객에게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다면 그것만큼 의미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래를 고를 때도 네 가지 감정을 정말 많이 고민했다.
이승철의 '아마추어'에서 기쁨(희)을, '데스노트'에서 분노(로)를, 부활의 '생각이나'로 슬픔(애)을, 체리필터의 '피아니시모'에서 즐거움(락)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무대가 거듭될수록 체력적 압박과 연승으로 인한 부담감도 그만큼 커졌지만, 막상 가면을 벗는 순간에는 노래를 부를 때보다 더 떨리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가면을 벗는데 '이제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디어 이 가면 속 인물이 누구인지 알려드릴 수 있겠구나 싶었죠." 가면이 내려놓은 윤민은 본업인 터치드의 보컬로 활약을 이어간다.
2020년 결성된 터치드는 결성 직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두각을 드러낸 4인조 밴드다.
터치드는 오는 15∼16일 단독 콘서트 '불꽃놀이'를 개최하는 데 이어 독일 공연과 8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서 팬들을 만난다.
윤민은 "방송을 계기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늘어 가면을 쓰고 다녀야 하나 고민"이라며 "복면가왕으로 저를 알게 된 팬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노력형 보컬'이라 칭하는 윤민은 가수로서의 활약이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저는 100점 만점에 이제 막 10점을 채웠다고 생각해요.
복면가왕으로 첫발을 내디뎠으니 앞으로 100점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연합뉴스
부모님이 한 회차 방영될 때마다 정말 행복해하셨습니다.
"
최근 '복면가왕' 9연승을 거두며 화제를 모은 밴드 터치드(TOUCHED)의 보컬 윤민은 12일 서울 마포구 엠피엠지뮤직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밴드를 알릴 생각으로 나갔던 프로그램에서 9연승을 하게 되어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윤민은 MBC 예능 '복면가왕'에 '희로애락도 락이다'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1월부터 6월 초까지 19주가량 가왕의 자리를 지켰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9연승을 차지한 가수는 2016년 국카스텐 하현우에 이어 윤민이 두 번째다.
여자 가수로는 처음 9연승을 달성하며 '여자 하현우'라는 별명도 얻었다.
윤민은 9연승이 가까워지고 선배 로커인 하현우의 이름이 등장할 때마다 록 보컬리스트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록 보컬들은 실력이 좋다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준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다"며 "저도 하현우 선배처럼 멋진 길을 걸어서 저만의 명성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고 밝혔다.
윤민은 연승 기간 과감한 선곡으로 판정단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뮤지컬 넘버 '데스노트'부터 발라드인 조성모의 '아시나요', 심규선이 부른 국악풍의 노래 '야래향'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록 스피릿'을 보여줬다.
그는 "이름처럼 희로애락 네 가지 감정을 전부 보여드릴 수 있어 인상 깊었다"며 "가수가 무대에서 희로애락의 감정으로 관객에게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다면 그것만큼 의미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래를 고를 때도 네 가지 감정을 정말 많이 고민했다.
이승철의 '아마추어'에서 기쁨(희)을, '데스노트'에서 분노(로)를, 부활의 '생각이나'로 슬픔(애)을, 체리필터의 '피아니시모'에서 즐거움(락)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무대가 거듭될수록 체력적 압박과 연승으로 인한 부담감도 그만큼 커졌지만, 막상 가면을 벗는 순간에는 노래를 부를 때보다 더 떨리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가면을 벗는데 '이제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디어 이 가면 속 인물이 누구인지 알려드릴 수 있겠구나 싶었죠." 가면이 내려놓은 윤민은 본업인 터치드의 보컬로 활약을 이어간다.
2020년 결성된 터치드는 결성 직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두각을 드러낸 4인조 밴드다.
터치드는 오는 15∼16일 단독 콘서트 '불꽃놀이'를 개최하는 데 이어 독일 공연과 8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서 팬들을 만난다.
윤민은 "방송을 계기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늘어 가면을 쓰고 다녀야 하나 고민"이라며 "복면가왕으로 저를 알게 된 팬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노력형 보컬'이라 칭하는 윤민은 가수로서의 활약이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저는 100점 만점에 이제 막 10점을 채웠다고 생각해요.
복면가왕으로 첫발을 내디뎠으니 앞으로 100점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