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탤런트테크 기업 글로랑(대표 황태일)이 뮤렉스파트너스,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및 일본의 TBS innovation partners(도쿄방송국), PKSHA Capital 등으로부터 90억 원의 시리즈 A2 자금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자금 중 일부는 투자 조건부 융자 금액으로 이루어졌으며 법인의 누적 투자금은 250억원이다.

글로랑은 AI 시대를 맞아 필수 요소인 사고력, 창의력, 수리력 등의 추상적인 교육 지표를 표준화하는 심리진단검사를 개발하고 납품해 왔다. 현재 6600개에 달하는 초/중/고등학교가 고객사로 있으며 기업, 교육청 및 병원, 대학교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연간 200만명에 달하는 초/중/고등학생들이 매년 지능/적성/흥미/기질 등을 진단받고 있으며, 보유한 검사는 100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미국/일본 명문 대학교 교수들과 연구 협약을 통해 현장에 맞는 게임형 검사, AI를 기반으로 한 뇌파 검사 등을 추가 개발 중이며, 검사 수검 과정을 온라인화해 통합하는 SAAS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AAS를 통해 검사가 진행될 경우, 운영/물류비용이 절약될 뿐 아니라 데이터 통합 체계를 갖추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 진단검사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으로 빠르게 번안 개발될 예정으로 최근 일본 최대 미디어그룹 중 하나인 TBS와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랑이 운영 중인 꾸그는 5~19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시간 클래스를 제공해 온 플랫폼으로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교과목들을 비롯해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큐브, 독서, 원어민 영어 등의 카테고리에서 누적 약 6000개의 클래스를 1000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론칭했다. 최근 4월 매출은 작년 동월 대비 100% 성장했으며, 재구매율은 역대 최대치인 65%를 기록했다.

구독 매출의 비중은 작년 전체 매출 대비 20%에서 80%까지 올랐으며, ROAS는 평균 1500% 이상으로 지속 가능한 제품 경쟁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에 꾸그는 실시간 클래스만을 운영해 온 플랫폼이 경쟁력 있게 최적화됐다고 판단, 중고등 연령으로 본격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미 연령을 확장하기 전 활성 학생의 15% 이상이 중등 연령 이상으로 플랫폼이 확장됨에 따라 자연스레 그 타겟층이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으로 중고등으로 확장해 입시 위주의 대형 교육 업체가 제공하지 못하는 교육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태일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 애써준 그라운더 동료들 덕분에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AI 시대에서는 입시 위주의 표준화 교육이 아닌, 개인의 재능과 흥미에 기반한 맞춤형 교육과 이를 실시간 상호작용이 있는 교육을 통해 고도화하는 체계가 주류가 될 것이다”라며 “일본 및 미국에서 글로벌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2024년에는 국내에서 견고한 성장과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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