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두 달 만에 승수 사냥…통산 162승으로 다승 단독 3위
최근 흔들리던 김광현(35·SSG 랜더스)이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김광현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6안타와 2볼넷을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SSG는 김광현의 호투 속에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5-1로 승리했다.

지난 4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 이후 4연패를 당했던 김광현은 이로써 6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 4패를 기록했다.

또 2007년 프로 데뷔 후 통산 162승(91패)째를 수확한 김광현은 정민철(161승 102패)을 제치고 다승 순위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BO리그 통산 다승 1위는 송진우(210승 153패), 2위는 양현종(172승 116패·KIA)이다.

김광현은 2016년 4월 7일부터 사직구장에서 8연승을 달리며 유독 강한 면모도 이어갔다.

김광현, 두 달 만에 승수 사냥…통산 162승으로 다승 단독 3위
SSG는 김광현의 호투 속에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2회초 선두타자 추신수가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자 2사 후 김민식이 우전 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계속된 공격에서 박지환의 중전안타에 이어 최지훈이 좌익선상 2타점 2루타, 박성한은 중월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4-0으로 앞섰다.

4회에는 신인 박지환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로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보탰다.

롯데는 7회말 나승엽의 2루타에 이어 박승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10안타로 5실점 하고 패전투수가 돼 SSG전 4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