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로는 제주에 이어 두 번째 평가인증…인증률 61.5% 그쳐

'박물관 고을 특구' 영월군이 사립박물관 내실화를 위해 시행한 평가인증 결과 13개 박물관 중 5개가 인증 점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물관 특구 영월, 13개 사립박물관 중 5개는 인증점수 '미달'
7일 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 사립박물관을 대상으로 평가인증제를 시행한 결과 평균 점수는 64.8점으로 집계됐다.

이 중 8개 박물관은 인증 기준 점수인 60점을 웃돌았지만, 나머지 5개 박물관은 이에 미치지 못해 미인증박물관으로 분류했다.

인증률은 61.5%에 그쳤다.

이번 평가는 사립박물관의 현재 상황을 자세히 점검하고 본 평가를 준비하기 위한 시범 평가 성격이다.

평가인증위원회 위원들이 지난해 운영실적을 정성, 정량, 가산점, 감점으로 나눠 평가했다.

무엇보다 군은 인증박물관과 미인증박물관의 가장 큰 점수 편차가 50점대인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박물관들에 대한 성과급과 불이익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군은 밝혔다.

평가인증제는 이미 국공립박물관에서 시행되고 있으나 사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지자체가 시행하는 것은 제주에 이어 영월이 두 번째다.

정대권 문화관광체육과장은 "이번 시범 평가 결과를 보완해 본 평가를 준비하겠다"며 "사립박물관의 건전 육성과 지원 정책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평가인증제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