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완성차 브랜드 참가할 듯, 해양모빌리티 등 외연 확장
이름 바꾼 '부산모빌리티쇼' 흥행할 수 있을까…28일 개막
부산국제모터쇼가 올해부터 '부산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고 새출발 하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6일 벡스코에 따르면 부산모빌리티쇼는 오는 2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7일까지 진행된다.

부산모빌리티쇼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산업자동차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이 주관하는 행사다.

2001년 첫 개최 이후 부산에서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 참가 의사를 밝힌 국내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르노, 기아 브랜드가 속한 현대차그룹 등 4개 브랜드며, 해외 완성차 브랜드는 BMW와 미니 2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2년 부산국제모터쇼에도 6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했다.

당시에는 르노코리아가 불참해 국내 브랜드는 3개, 해외 브랜드는 롤스로이스를 포함해 3개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022년에 이어 불참을 표명했고, 올 하반기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 BYD도 참석 명단에서 빠졌다.

르노코리아는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중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1'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르노코리아가 국내 생산 신차를 선보이는 건 2020년 'XM3' 이후 4년 만이다.

올해부터는 명칭이 부산모빌리티쇼로 바뀌면서 해상모빌리티 업체와 튜닝카 업체가 참가하는 등 외연이 넓어졌다.

이차전지 관련 업체도 참가해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내연 기관차의 시대가 저물면서 '세계 5대 모터쇼'들도 최근에는 흥행 부진을 겪고 있다.

1905년 첫선을 보인 이래 2019년까지 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던 제네바모터쇼가 올해 119년 만에 문을 닫기도 했다.

벡스코는 올해 관람객을 위한 체험행사를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벡스코 관계자는 "올해는 시승 행사가 대폭 늘어나고,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많이 준비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해 보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