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떼고 친환경 포장재…환경보호 나선 통신업계
매년 6월 5일은 환경의 날이다.

1972년 열린 최초 국제 환경 회의 '유엔 인간환경회' 개막일을 기념해 지정됐다.

기업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내세우며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매년 '환경 성과'를 포함한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발표한다.

이 회사는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 에너지 적용 확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설계와 냉방·저전력 설계 등을 통해 환경 성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환경의 날을 맞아 택배 박스를 활용한 신규 캠페인을 선보였다.

택배 박스에 붙은 테이프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재활용 효율이 떨어지는 점에서 착안해, 테이프에 '테이프를 뜯으시면 북극의 현실이 보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제거를 유도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네트워크 장비에 종이 등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탄소 배출량 감소에 나섰다.

지난달까지 종이와 에어비닐 등 친환경 포장재로 포장한 유선 가입자망 장비는 약 7천여 대에 이른다.

이를 통해 연간 탄소 배출량을 약 11t(톤)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통신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전력을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AI 기술을 개발하며 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AI가 장비 특징과 위치에 따른 온도 정보를 수집·분석해 최적 온도를 유지해주는 'AI TEMS' 기술, 각종 서버 중앙 처리 장치(CPU) 부하를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전력을 공급하는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설루션' 등을 활용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