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유학생 일·학습병행제 추진…구직 플랫폼도 구축

대학·기업·협회·진흥원과 업무협약…지역정착 유도

충남도가 유학생의 경제적 자립을 도우면서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유학생 일·학습병행제' 등을 추진한다.

도는 30일 도청에서 도내 11개 대학, 12개 기업,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지회 등 아르바이트 관련 협회 3곳, 충남경제진흥원과 '유학생 경제적 자립과 지역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도는 유학생과 제조업 분야 훈련 기업의 취업을 연계, 일터를 기반으로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로 했다.

올해는 참여 의사를 밝힌 11개 대학·12개 기업과 하반기에 유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내년에는 1천5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오는 7월부터는 농업·서비스업 분야 각종 취업 정보를 유학생과 사업주에게 제공하는 '유학생 시간제 취업 플랫폼'도 운영한다.

유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주당 허용 시간이 20시간에서 25시간으로 확대되면서 2018년 4천527건이던 전국 유학생 시간제 취업 건수가 지난해 2만1천437건으로 증가했다.

도와 진흥원은 플랫폼을 통해 사업주와 유학생이 쌍방향으로 유학생 특화 시간제 취업 정보를 공유하도록 돕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취업 연계형 일·학습병행제와 시간제 취업 플랫폼이 산업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유학생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