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시간 지연·안전사고 예방…QR코드 등 현금 대체 수단 마련

강원 춘천시가 7월 1일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영한다.

버스 탑승 시 거스름돈 환전으로 인한 운행 시간 지연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춘천시, 7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시범 운영…교통카드 독려
또 현금으로 낸 버스 요금을 정산하는데 적지 않은 관리 비용 발생도 고려했다.

특히 시내버스 현금 승차 비율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현실도 반영했다.

시내버스 현금 승차 비율은 2022년 3.1%, 2023년 1.8%, 2024년 4월 기준 1.4%에 불과하다.

앞서 춘천시는 2022년 5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교통카드(봄내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 덕분에 기존 주요 현금 탑승객이었던 노년층의 교통카드 사용 비율이 늘어 현금 없는 버스 도입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현금 대신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150원의 요금 할인 혜택과 60분 이내 무료로 버스를 갈아탈 수도 있다.

춘천시는 우선 16번과 16-1번의 버스에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이 노선은 레고랜드를 기점으로 춘천역과 남춘천역을 거쳐 삼악산케이블카 등을 잇는 주요 관광노선이다.

춘천시, 7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시범 운영…교통카드 독려
춘천시는 시범 운영 시 교통카드 미소지 승차객을 위해 계좌이체를 통한 요금 납부, 정보무늬(QR코드) 안내 등 현금 대체 수단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해용 시 교통과장은 29일 "시범운영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보완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