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2030년까지 녹색금융 100조 공급"
신용보증기금이 2030년까지 녹색금융 100조원을 공급한다. 지방시대 견인을 위해 지역의 우수 기업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지역 코어(중점) 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사진)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 방향을 밝혔다. 우선 녹색 선도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사다리 구축 등 2030년까지 녹색금융 100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작년 10조1000억원을 공급한 데 이어 2030년에는 17조9000억원까지 지원액을 늘리는 게 목표다.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 종합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지역 창업 활성화부터 지역 기업 육성, 성장 지원, 강소·중견 특화 지원 등 4단계로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지역의 주력 산업을 영위하면서 창업 7년 이내인 기업 전용 상품을 신설하겠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강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코어 기업을 선발해 혁신 아이콘 수준의 지원(한도 200억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보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해 중소·중견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P-CBO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를 모아 신보의 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한 뒤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