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도의회, 영산강 수질개선 모색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가 영산강 수질 개선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27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영산강 수질개선 광주-전남 시·도의회 협의회'에 참여한 시의원들과 도의원들은 지난 24일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생태 수문학 시범유역으로 지정된 울산 태화강과 국가 정원을 방문했다.

태화강은 급격한 산업화와 인구 증가로 수질 오염이 가중됐으나,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수질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1996년 6등급이었던 수질이 2020년 1등급으로 개선돼 대표적인 환경 개선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현지 활동에는 시·도의원,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영산강의 수질개선과 친수공간 조성, 양 시도 협력과제 발굴 등 다양한 주제로 열띤 논의를 펼쳤다.

김호진 전남도의원은 "태화강의 주 오염원은 공업 폐수이며, 영산강은 축산 폐수와 생활하수라는 차이점은 있으나 태화강 수질개선의 성공비결로 꼽히는 시민참여, 지역 기업의 사회활동 공헌과 양 시도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영산강도 수질 1등급 강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의회 최선국 보건복지환경위원장은 "영산강은 광주와 전남에 있어 수자원·생태 보전·문화·역사적 가치 등 여러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강의 본질은 좋은 수질에 있으므로 태화강의 사례를 영산강에 접목해 수질 개선을 위해 광주시의회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