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이 인공지능(AI)로봇 모빌리티 전문기업 하이코어를 인수해 개인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에브리봇은 하이코어의 주식 주식 94만7250주를 취득해 지분 31.8%를 확보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하이코어는 2012년 설립돼 합성모터제어기술, 전기전자 구동체 설계제조, 인공지능 자율주행의 3가지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충돌방지 초음파센서가 내장된 자율주행 전동휠체어를 제작하고 있다. 하이코어 전동휠체어는 타사 대비 무게는 가벼우면서 접이식이고 제자리 회전,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또,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해 자율주행전동휠체어, 물류 로봇 카트, 퍼스널 모빌리티 등을 만들었다.

하이코어가 강점을 보이는 합성모터제어 기술과 에브리봇이 강점을 보이는 AI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의 결합으로 실내외 모두에서 이동성을 보장하면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이 탄생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는 "양사의 시너지 효과로 로봇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 제품·솔루션 개발에 기여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브리봇은 국내 AI 서비스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쓰리스핀 등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물걸레로봇청소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최형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