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남단 라파 지역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라고 24일 명령했다.ICJ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심리에서 이같이 판결한 뒤 이스라엘에 후속 조처에 관한 보고서를 한 달 이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이번 판결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ICJ가 내린 세 번째 임시 명령이다. ICJ는 지난해 12월 남아공이 이스라엘을 집단학살 혐의로 제소해 관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앞서 ICJ는 지난 1월 이스라엘에 집단학살 방지와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조치 등을 명령했고 3월에는 추가 조처를 요구했다. 다만 ICJ의 명령에 강제력은 없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ICJ의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운전자 바뀌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24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도 같은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이 대표는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하도록 지시한 혐의, 본부장 전씨는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애 증거를 인멸한 혐의가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