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의 입' 왕원빈, 4년만에 외교부 대변인직서 물러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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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왕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을 마무리하면서 "브리핑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우리 또 만나요"라고 말했다.
브리핑 종료 후 그는 몇몇 기자와 악수하고 사진을 찍었다.
왕 대변인은 1993년 중국 외교부에 입부한 뒤 정책기획사 부사장(부국장), 튀니지 대사 등을 역임했다.
2020년 7월 외교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특히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왕 대변인의 발언은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했다.
당시 중국의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 통신 인터뷰 발언에 대해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불용치훼<不容置喙>)라고 말한 것이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이라며 "중국의 국격을 의심케 하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으며,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바 있다.
작년 9월에는 미국이 중국 위구르족에 대한 강제노동을 이유로 중국 기업들을 제재하자 "강제노동이 있다는 것은 세기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엔 '틱톡 금지법'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자 "강도 논리"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하지만 성도일보는 왕 대변인이 경험이 풍부하고 침착한 성격의 간부라면서 주요국 대사나 기타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풍문이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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