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역' 추가 설치 건의로 2018년 노선 기본계획에 8공구 반영

경기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을 잇는 '동인선' 복선전철 노선 가운데 용인시가 국토교통부에 요청해 뒤늦게 노선에 반영된 흥덕 구간 8공구 공사가 내달 시작된다.

'동인선' 용인시 요청 구간 8공구 내달 착공…2029년 완공 목표
2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동인선 복선전철 사업은 안양 인덕원에서 수원시, 용인시를 거쳐 화성 동탄까지 잇는 총연장 38.918km의 일반철도 건설 사업이다.

철도 건설은 국토부가 국가철도공단을 통해 진행한다.

동인선 노선에서 행정구역상 용인 구간은 흥덕지구를 통과하는 8공구와 서천동 일원 10공구 등이다.

이 중 10공구는 종전 설계에서 반영돼 있던 곳이나, 8공구는 2014년 용인시가 국토부에 흥덕지구를 경유하게 해달라고 건의한 데 따라 2018년 기본계획 고시에서 뒤늦게 노선에 반영됐다.

8공구는 수원 원천동과 용인 영덕동 사이 약 2.2㎞ 구간으로, 터널(2.1㎞)과 가칭 '흥덕역'(0.111㎞)으로 이뤄졌다.

공사는 현재 착공을 위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내달 터널 공사를 시작으로 2029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일반철도 사업은 국비로 진행되지만 용인시 요청구간인 8공구 공사비용 약 2천억원은 시 예산으로 부담하게 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당초 2015년 착공해 2023년 완공 예정이던 동인선은 정차역 추가 등 사업비 증가에 따라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를 거치면서 완료 시점이 2029년까지 연기됐다"며 "공사 중 소음이나 분진 등 주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시공사 측과 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