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는 부산 송정에 14번째 데이터센터인 ‘송정 글로벌허브센터(GHC)’를 개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송정 GHC는 국내 최대 육양국인 KT 부산국제통신센터와 인접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육양국은 국제 해저광케이블과 지상 통신망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시설이다. 육양국과 데이터센터가 가까우면 해외 트래픽 처리가 용이하다. KT 부산국제통신센터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과 한국을 잇는 7개 해저케이블과 연결돼 있다.

KT클라우드는 송정 GHC를 활용해 ‘HCX’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HCX는 해외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CSP)와 KT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국제 경로를 선택해 네트워크 장애에 대응하거나 국제 해저케이블-국내 회선 통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송정 GHC는 한국 시장을 넘어 아시아와 미국을 아우르는 해외 데이터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