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내달 2일까지 전세계 13개국서 '한국어평가' 시행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은 오는 25일부터 6월 2일까지 '제5회 세종한국어평가'(Sejong Korean Language Assessment, 이하 SKA)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에서 개발한 한국어 숙달도 평가 시험인 SKA는 듣기·읽기·쓰기·말하기 4개 영역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이번 SKA는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지역 13개국 22개 세종학당에서 시행되며, 세종학당 수강생 뿐만 아니라 자신의 한국어 능력을 측정하고자 하는 외국인 2천252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SKA는 2022년 9월 제1회 시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네번에 걸쳐 5천여명의 외국인이 한국어 능력을 측정한 바 있다.

응시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98%가 '재응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외 대학 및 기업 등에서도 우수 외국인력의 입국 및 선발 등에 SKA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등은 외국인 재학생의 학부 전공 결정 등을 위한 요건으로 삼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및 포스코청암재단 장학생 선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해외 현지 직원 한국어 능력 검증 등에도 활용했다.

이밖에 주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은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사증 발급을 위한 한국어 능력 심사에 SKA를 적용했다.

재단은 올 하반기에도 두차례에 걸쳐 전 세계 55개소 세종학당에서 시험을 실시한다.

일정과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SKA 누리집(https://ska.ksi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영 이사장은 "SKA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문항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공신력과 활용도를 높이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