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지역화폐 인기…추천인 인센티브 등 효과
충남 부여군의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의 가입자 수가 급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부여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굿뜨래페이 신규 가입자가 1천521명으로 지난해 전체 가입자 수(1천470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 충청권 최대 야시장인 '2024 부여 백마강 달밤 야시장'이 개장하면서 이달 가입자 수가 역대 최고(634명)를 기록했다.

2019년 12월 첫 발행한 굿뜨래페이는 2021년 가입자 650명을 유치한 뒤 2022년 3천265명으로 폭증했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백제문화제를 개최했던 시기에 신규 가입자가 급격히 늘었다.

이 가운데 타지역 가입자 수 비율은 2021년 28%에서 2022년 36%, 지난해 35% 수준을 유지해오다 올해 60%로 급증했다.

추천인 인센티브(실제 금액보다 높은 충전액) 제도를 비롯해 결제 수수료 무료, 가맹점 간 재사용 등 정책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굿뜨래페이의 인구당 평균 발행량은 130만원으로 충남 1위를 기록했다.

충남 지역 시군 평균 발행량(60만원)의 2.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공모 사업에 충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박정현 군수는 "굿뜨래페이를 통해 지역 외 사용자를 지속해 유치, 경제적 관계 인구를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굿뜨래페이 기반 직거래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