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수확기 맞춰 7월 31일까지 3개반 16명 편성해 집중 단속
양귀비·대마 재배 유통 투약 근절…통영해경, 형사활동 강화
통영해양경찰서는 양귀비 개화와 대마 수확기에 맞춰 마약류 밀경작 및 재배·유통·투약 범죄 근절을 위한 형사 활동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양귀비 개화 시기는 통상 4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다.

대마 수확기(6월 초∼7월 말)도 다가와 어촌·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마약류 집중 단속을 벌인다.

해경은 지난달 1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를 대마·양귀비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했다.

양귀비는 열매 등에 포함된 마약 성분이 일시적인 통증 망각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일부 어촌·도서 지역 주민들이 관절통 등 통증 해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고 민간요법으로 활용하기 위해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모두 단속 대상이다.

양귀비와 대마를 마약류 취급 자격이나 재배 허가 없이 재배·매수·사용하다 적발되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해경은 지역별로 3개반 16명을 편성해 순찰을 강화하고 접근이 어려운 도서 지역은 형사기동정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또 현수막과 홍보 전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대마·양귀비 재배 금지 홍보도 이어간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양귀비나 대마 경작은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양귀비와 대마 불법 재배 등 마약류 범죄가 의심될 경우 통영해양경찰서 및 인근 파출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