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 대만 신임 총통, 中 포위훈련 속 "자유민주주의 수호"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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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삼립신문 등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북부 타오위안(桃園) 소재 해병대 제66여단에서 한 연설을 통해 "3군 총사령관으로서 제게는 국가를 보호하고 모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발언은 중국군의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 총통은 자신이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국군과 함께 최전선에 설 것이라며 "국방개혁을 지속 추진하고 군 전체의 전투력을 강화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을 잘 챙기는 것이 나라를 잘 보살피는 것"이라며 해병대를 비롯한 군인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 민주(주의) 대만을 수호하겠다는 결심을 전 세계에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지난 20일 취임한 라이 총통이 군 통수권자로서 일선 군부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군은 이날 라이 총통이 취임한 지 사흘 만에 육해공군과 로켓군을 동원해 대만을 사실상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대만 군 당국은 중국군 군사훈련에 대해 "비이성적인 도발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육해공군 병력을 투입해 대응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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