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시아 캐릭터랜드, 중앙투자심사서 제동…'삼수' 도전
광주 아시아 캐릭터랜드가 중앙투자심사 문턱을 넘지 못해 '삼수'에 도전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사업은 두 번의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각각 재심의, 반려 결정을 받았다.

심사 위원들은 수요·운영 수지 분석을 현실화하고 공공 부문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당위성을 보완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지방 투자사업 컨설팅 기관의 도움을 받아 보완 사항을 반영한 서류를 다시 제출했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세 번째 심사를 통과하면 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비 일부 감액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보완 요구를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판단돼 다음 심사에서는 통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광주 쌍암공원 인근 디자인진흥원 부지에 국비와 시비 308억원을 들여 지하 1층과 지상 2층, 연면적 5천850㎡ 규모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협력해 국내외 유명 캐릭터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교육·체험 공간을 2026년 말까지 조성할 방침이지만, 중앙투자심사가 지연되면 차질이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