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악용하면 대가를 치른다…3억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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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23일(한국시간) "슈마허 가족의 대변인이 독일 뮌헨 노동 법원의 판결 및 푼케 미디어 그룹과 합의한 내용을 확인해줬다"라며 "상세한 설명은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푼케 미디어 그룹이 슈마허 가족에게 물어줘야 할 배상금은 20만 유로로 결정됐다.
지난해 4월 푼케 메디아 그룹의 독일 연예 주간지 '디에 악투엘레'는 1면에 '미하엘 슈마허, 첫 번째 인터뷰'라는 제목의 기사를 사진과 함께 내보냈다.
하지만 이 인터뷰는 슈마허와 직접 만나서 쓴 인터뷰가 아니라 AI로 생성한 내용을 담은 '가짜 인터뷰'였다. 이 매체는 부제목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진짜처럼 들렸다"라고 적었다.
슈마허는 2013년 12월 프랑스 스키장에서 머리를 크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2014년 9월 가족들에 의해 집으로 옮겨진 뒤 한번도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F1 무대에서 개인 통산 91승에 통산 7차례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르는 전설적인 기록을 세웠다.
슈마허의 건강 상태는 팬들의 큰 관심사이지만 '디에 악투엘레'는 AI가 생성한 슈마허와의 인터뷰를 싣는 무리수를 뒀다가 역풍을 맞았다.
'가짜 인터뷰'가 발행된 지 이틀 만에 편집장이 해고됐고, 푼케 미디어 그룹은 슈마허의 가족에게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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