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 다쳐 …시민운동당 대선후보 유세 일시 중단
멕시코 대선 앞두고 야권 후보 유세무대 붕괴…5명 사망
멕시코 차기 대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 대선후보의 유세 무대가 무너지면서 최소 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레온주(州) 산페드로 가르자 가르시아에서 열린 중도좌파 정당 시민운동당(MC) 정치행사에서 갑작스레 무대가 붕괴했다.

현장에 있던 MC 소속 대선후보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즈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돌풍이 불면서 무대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알바레스 마이네즈는 이 사고로 본인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반면 그와 함께 선거운동을 하던 팀원들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선거유세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는 이 사고로 5명이 숨졌고 약 5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현재 이 지역에 강한 뇌우(雷雨)가 몰아치고 있는 만큼 외출을 자제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멕시코에서는 내달 2일 대선과 총선이 동시에 치러진다.

최근 현지 여론조사기관 오라쿨루스에 의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알바레스 마이네즈는 1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선두는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55%)였고, 2위 주자는 우파 야당연합 소치틀 갈베스 후보(33%)였다고 EFE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