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너구리용 햇다시마 450t 구매…"43년째 완도 어민과 동행"
농심은 라면 너구리 생산에 사용할 햇다시마를 약 450t(톤) 구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심은 다음 달 초부터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열리는 다시마 위판(경매)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는 다시마 작황이 개선돼 수확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보다 구매량을 더 늘리기로 했다.

농심과 완도군의 인연은 너구리가 출시됐던 지난 1982년 시작됐다.

당시 농심은 차별화된 해물 우동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큼지막하게 넣기로 결정했다.

이후 농심은 올해까지 43년째 최고 품질의 완도 다시마를 매년 구매하고 있다.

작년까지 구매한 다시마는 누적 1만7천t 정도로, 국내 식품업계 최고 수준이다.

농심은 이달에는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에 참가해 너구리 부스를 운영하며 완도산 수산물을 알렸다.

농심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달에는 금일도 다시마 생산 어업인들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한창영 완도금일수협 상무는 "농심의 다시마 구매는 완도 어민들이 품질 좋은 다시마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완도 다시마 구매를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