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승차 비율 해마다 급감…운행시간 지연·안전사고 우려 고려
대구 5개 노선에 7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시범 운행
대구시는 오는 7월부터 지역 5개 시내버스 노선, 98대를 대상으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 노선은 410번과 410-1번, 425번, 706번, 726번 등이다.

시는 시내버스 현금 승차 비율이 2022년 2.8%, 2023년 2.2%, 올해들어 4월까지는 1.4%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현금수입 관리 비용은 연간 평균 8억2천여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버스 기사들이 거스름돈 환전 과정에 운행 시간이 지연되고 안전사고 우려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시범운영 시 교통카드 미소지 승차객을 위해 계좌이체를 통한 요금 납부,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등 현금 대체 수단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6개월간 시범운행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하고 보완해 전면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