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5·18 순직 경찰관 추도식
전남경찰청은 17일 5·18 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5·18 순직 경찰관들의 추도식을 열었다.

전남청 뜰에 조성된 안병하 공원에서 엄수된 추도식은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전남청은 안병하 치안감, 이준규 경무관, 정충길 경사, 이세홍·박기웅·강정욱 경장 등 5·18 순직 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애도했다.

안 치안감은 1980년 5월 당시 전남경찰국장으로 재직하며 신군부의 강경 진압 지시를 거부해 시민의 생명과 경찰의 명예를 지켰다.

이 경무관은 목포경찰서장 재임 중 실탄 발포 금지, 경찰 무기의 목포 앞바다 고하도 이동 등 명령을 내려 시민을 보호했다.

유혈 진압을 거부한 안 치안감과 이 경무관은 신군부로부터 고문을 당하고 후유증과 질병에 시달리다가 숨졌다.

함평경찰서 소속이었던 정 경사 등 4명의 경찰관은 광주 시내 시위 현장에서 순직했다.

박정보 전남경찰청장은 "헌신적인 사명감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도민에게 정성을 다하는 치안 활동을 펼치자"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