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60달러(0.76%) 오른 배럴당 7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52달러(0.63%) 오른 배럴당 83.27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원유 공급이 감소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전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완화된 점은 시장의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이는 미국 경제 전망은 물론 수요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아울러 위험선호 심리도 부각되면서 주식은 물론 유가도 견조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전일 미국 상업용 원유재고가 2주 연속 감소한 점도 유가 상승세를 더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기존의 감산이 오는 3분기에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유가] 인플레 우려 완화+감산유지 기대에 일주일 만에 최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