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억 신임 인천지검장 "민생침해 범죄 무관용 강력 대처"
박재억(53·사법연수원 29기) 신임 인천지검장은 16일 "민생 침해 범죄에는 일체 관용 없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후 인천지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세사기·불법대부업·유사수신 등 범죄는 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삶의 근간까지 흔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력 범죄는 피해자와 가족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를 불안하게 한다"며 "강력한 대처와 함께 피해자 보호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지검장은 또 마약 사범과 선거 범죄를 대상으로도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공급 사범은 대한민국을 침탈하는 적이라는 생각으로 수사 역량을 집중해 최대한 엄벌하겠다"며 "선거 사범도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라는 점을 고려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경남 대아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박 지검장은 대검찰청 마약과장, 대구지검 포항지청장,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대전지검장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