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목들이 1분기 대체로 우호적인 실적 발표를 내면서 안도 랠리가 펼쳐진 가운데, 이번 실적시즌을 주도한 핵심은 ‘화학’ 업종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16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코스피 당기순이익이 35조9000억원으로 예상치인 31조4000억원을 14.3% 웃돌았다”며 “섹터별로 소재와 IT, 커뮤니케이션, 산업재, 경기소비재 금융 순으로 높은 당기순이익 달성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15대 수출 품목 중 증가율과 속도 측면에서 가장 앞선 주체는 반도체, 조선이고 2차전지, 철강은 반등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턴어라운드 측면에서 앞선 품목은 석유화학, 바이오헬스로 수출 증가율과 가속화 측면에서 바닥을 통과한 듯하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특히 1분기 이익 달성률 1위에 오른 화학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학업종 1분기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를 234.9% 웃돌았다. 코스피 업종 중 가장 높은 이익 달성률이다.

그는 “미국향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이구환신’ 정책에 따른 소비, 투자 수요 확대 가능성은 화학 투자심리에 우호적”이라며 “주가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추가 상승 모멘텀 있는 업종 신용 증가세, 증권사별 비교 필요

이처럼 최근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증권사신용을 이용하여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증권사별로 이벤트 대상이나 시기는 다르지만 고객 확보를 위하여 신용대출 이자 할인 및 감면 등의 이벤트를 경쟁을 하면서 증권사 신용이자가 이전보다 줄어든 이유도 한몫 하고 있다.

최근에는 6개월간 4%대의 금리에 한달간 최대 200만원 이자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증권사신용대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