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수요 전망치를 종전대로 유지하면서 원유 가격은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10달러(1.39%) 하락한 배럴당 7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98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2.38달러를 기록했다.

OPEC은 이날 2024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루 220만배럴(mbd)로 유지했다.

2025년 수요 증가율 전망치 역시 전년대비 하루 185만배럴로 유지했다.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OPEC 플러스 이외의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은 2024년에 1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1일 OPEC 회의를 앞두고 감산 연장 여부를 살피고 있다.

한편, 캐나다의 주요 석유 생산지 인근인 앨버타주 포트 맥머레이 지역의 산불 소식은 원유 가격에 부담이 될 만한 요인으로 꼽혔다.

주말을 지나면서 산불은 크게 번지고 있어 오일샌드 생산 지역에 더욱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유가] OPEC, 원유수요 증가전망 유지에 하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