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올해 각각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미국 중앙은행(Fed)과 영국은행(BOE)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금리 인하 여부와 시기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직 관리와 경제학자들을 인용해 "Fed와 BOE가 현 정부를 돕기 위해 금리를 인하한다는 인식을 피하고 싶어한다"며 "선거에 가까워지면 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현 정부를 돕는다는 정치적 의도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미룰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 중앙은행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시장에서는 Fed와 BOE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Fed, 9월 금리 인하할까…대선 앞두고 부담 커져FT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Fed가 오는 11월 5일 치러질 미국 대선 전 마지막 회의인 9월 중순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Fed가 9월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아담 포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장은 FT에 "미국 경제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Fed가 선거 전 금리 인하를 단행해 주목을 끌고자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4월 기준 3.4%로 여전히 3%대에 머물고 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4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Fed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고용시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을 뒤집고 5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27만2000개 늘어 4월 수정치인 16만5000개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에 사모펀드 KKR과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이 새롭게 편입된다는 소식에 10일(현지시간) 해당 종목 주가는 급등세를 연출했다.뒤를 이어 S&P500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델, 아폴로, 코인베이스, 팔란티어 등이 지목됐다.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S&P다우존스는 오는 24일부터 S&P500지수에 KKR,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도메인등록 및 웹 호스팅 서비스 업체 고대디 등 3개 종목이 편입될 예정이라고 7일 장 마감후 밝혔다.이같은 소식에 10일 KKR 주가는 전장보다 11.18% 급등한 108.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전장보다 7.29% 오른 374.57달러에 마쳤다. 지수 편입 이후 인덱스 펀드들의 매수 효과를 노린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마켓워치는 차기 편입 종목으로 서버 및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체 델, 대체자산운용사 및 보험사 아폴로,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유망하다고 지목했다. 이들 기업의 시총은 최소 400억달러(약55조1000억원) 이상으로 편입 조건인 최소 127억달러를 훨씬 웃돈다.특히 델은 현재 S&P500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 중 시가총액이 930억달러로 가장 크다. 아폴로도 640억달러로 뒤를 잇는다.S&P500지수의 추가 편입 종목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해당 지수를 추총하는 인덱스 펀드들이 추가 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다만 S&P500지수의 편입 요건은 까로운 편이다. 일정 규모의 시가총액 외에도 미국기업이어야 하며, 4개 분기 기준으로 일정 회계 기준에 따른 수익을 내야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