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로터리·쟁기작업·논둑 제초작업…신청 3배로 늘어
양평군 영농 취약계층 대상 농작업 대행 서비스 '호응'
경기 양평군은 고령 농업인이 늘면서 적기에 농작업을 하기 어려운 영농 취약계층이 항상 걱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영농 취약계층 대상으로 농작업 대행 서비스 지원사업을 시행한 이후 이런 고민을 덜었다.

적기에 영농실천이 어려운 70세 이상 고령 농업인, 여성 농업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의 신청을 받아 밭 로터리 작업(경운·정지)과 쟁기 작업, 논둑 제초 작업을 대행해주면서 영농 취약층의 안정적 농작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5일 군에 따르면 농작업 대행 서비스 이용요금은 실제 작업 비용의 20%만 자부담(80% 양평군 지원)하도록 해 대행 서비스 이용자들의 부담을 낮췄는데, 양평군은 사업 2년 차를 맞아 올해 자부담해야 하는 요금 단가를 더 낮췄다.

올해 자부담해야 하는 작업별 이용 요금은 밭 로터리 작업과 쟁기 작업의 경우 농지 1천650㎡당 3만9천600원(지난해 4만4천원), 논둑 제초 작업은 농지 400㎡당 2만8천800원(3만2천원)이다.

농작업 대행 서비스 이용 가능 횟수도 사업 첫해 연간 2회에서 올해는 4회로 늘렸다.

대행 서비스 운영 결과 양평군, 고령 농업인, 여성 농업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모두 만족도가 높고 반응도 좋다.

높은 만족도로 올해는 신청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서비스 이용 신청이 지난 3월부터 이달 13일까지 283건 접수돼 지난해 동기(100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원하는 농업인은 오는 10월 말까지 양평군 농기계임대사업소 농업기계팀(☎ 031-770-3591)으로 신청하면 된다.

양평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사업 첫해인 지난해(3~10월) 모두 182건의 신청을 받아 대행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올해는 5월까지 신청 건이 300건 가까이 된다"라며 "이용료를 낮추고 사업 홍보를 강화해서인지 더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양평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만7천827명으로 전체 인구(12만5천981명)의 30.0%를 차지했다.

2022년 3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7.1%였는데 2년 새 2.9%포인트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