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6이닝 2실점 호투했으나 또 승리 불발
류현진(37·한화)이 잘 던지고도 또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8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을 구사한 류현진은 110개의 공을 던지며 3-2로 앞선 채 6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7회초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며 3실점 해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류현진과 NC 다니엘 카스타노가 팽팽한 투수전을 벌인 이날 경기는 5회부터 흔들렸다.

NC는 5회초 김주원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서호철이 투수 키를 원바운드로 넘어 중견수 방면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공수 교대 후 전세를 뒤집었다.

이도윤과 김강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황영묵이 3루 땅볼, 최인호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2사 후 타석에 나선 김태연이 NC 카스타노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3-1로 역전했다.

NC는 6회초 권희동과 김형준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도태훈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6회를 마친 류현진은 1점 차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넘겼으나 한화 불펜이 결국 지키지 못했다.

한화 두 번째 투수 김규연은 7회초 2사 후 사사구 3개로 만루를 자초한 뒤 강판당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뒤늦게 이민우를 구원 투입했으나, NC 김형준이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5-3으로 재역전시켰다.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 4패에 그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