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남 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합참은 이날 오후 11시께 출입 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고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 북부에서 동쪽 지역으로 이동 중이며, 야간에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되어 있어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북한은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빌미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다. 그 결과 총 1000개 가까이 남측에서 식별됐다.이후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다시 대북 전단이 온다면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살포하겠다고 위협했다.국내 민간단체들은 지난 6일과 7일 등 대형 풍선에 대북 전단을 달아 북한으로 보냈다. 정부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카드를 포함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홍준표 대구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논란에 대해 "요즘 문 전 대통령이 아내 쉴드(방어) 치느라 참 고생이 많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같은 해 아르헨티나 G20 회의에 참석하면서 체코를 경유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적었다.그는 "지구 한 바퀴 돌아 G20 회의 참석차 체코 관광 갔을 때 홀로 떨어져 관광하다가 뒤늦게 '내 남편 어디 갔어요' 하고 폴짝폴짝 뛰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가수 최희준의 '철없는 아내'라는 노래를 떠올렸다"고 했다.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방어를 하노라고 하지만 (김 여사의) 타지마할 나 홀로 관광도 철없는 그런 거 아니었을까"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요즘 문 전 대통령, 그 노래처럼 아내 쉴드 치느라 참 고생이 많다"라며 "퍼스트레이디 자리도 엄연히 공인이거늘"이라며 글을 마쳤다.지난 6일 문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인도 방문 당시 입었던 블라우스가 대통령기록물법을 위반했다는 주장과 관련, "외교를 위한 좋은 목적으로 사용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문 전 대통령은 "6년이 지난 일을 이렇게 비난하며 특검을 주장하다니 한심하지 않으냐. 제발 좀 품격 있는 정치를 하자"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북한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립형 장난감 레고(LEGO)를 모방한 듯한 블록 형태의 장난감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8일 조선화보사가 펴낸 대외 선전용 월간 화보집 '조선' 6월호에는 '보통강 상명 놀이감 생산소'가 제작한 '조립식 놀이감(장난감)' 광고가 실렸다.광고에는 냉전 시대 소련군이 생산한 MIG-25와 외형이 비슷한 전투기, 1930년대 이후 하늘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진 복엽기, 장갑차와 같은 군수품 모형 등이 실렸다. 우주 개발을 향한 북한의 관심을 반영한 듯 로켓과 발사대, 관제소를 본뜬 듯한 모형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광고 속 장난감의 사람 모형을 보면 레고에서 생산하는 2등신 사람 모형과 유사한 모양이다. 그러나 블록이 많이 들어가는 발사대와 같은 모형에서는 정교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모조품이라는 확신을 더 한다는 지적이다.앞서 지난 2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에 관광을 갔다가 이른바 '짝퉁' 레고를 샀다 실망한 러시아인의 사연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인 일리야 보스크레센스키는 아들을 위해 '유인 우주비행선 조립식 장난감'이라고 적힌 장난감을 선물했다고 한다.보스크레센스키는 "아들이 선물을 받고 처음에는 기뻐했지만, 상자를 연 순간 실망했다"며 블록끼리 잘 맞물려지지 않아 조립이 쉽지 않은데다, 설명서가 엉망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제품 상자 우측 상단에는 회사명인 '상명'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는데, 붉은 네모 바탕에 검고 노란 테두리를 두른 둥그런 글씨체가 레고사 로고와 닮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를 두고 레고 측은 당시 RFA에 자사와 북한의 상명은 아무런 관계가